클레릭 에스트렐라 (Cleric Estrella)
연성/1차 2017. 7. 24. 03:55 |
나는 평범한 양치기야.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사랑하는-.
클레릭 에스트렐라
Cleric Estrella
슈가슈가룬 기반 캐릭터.
나이 17세
성별 남성
직업 양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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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질반질한 흑발에 뒷덜미를 살짝 덮을 듯한 머리길이. 매일 아침 새집을 지은 듯 잘 헝클어지는 모질이 조금은 고민이다. 바다를 닮은 청량한 푸른 눈동자를 지닌 채 조금은 웃고 있는 듯한 입매를 지녔다. 볕이 강한 날에는 피부를 조금 태워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177cm에 조금은 호리호리한 체형. 이래저래 힘쓰는 일들을 돕다 보니 마른 근육들이 자연스레 생겼다. 침낭을 깐 바닥에서 자거나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 옷은 편하고 어두운 계열을 선호한다. 넉넉한 폰초에 가끔 날이 더 쌀쌀해지면 큰 스카프를 하나 더 두르는 정도. 정강이까지 오는 따뜻한 부츠는 라마 털이 들어있어 자주 신고 다니는 듯.
부모님이 성직자를 시키고 싶어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7세가 되어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이후엔 평범한 중학교로 갔다. 중학교를 나오고 나선 가업을 이어 양치기가 되었다. 유년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해 이 일을 하는 것에는 후회가 없는 사람. 열 예닐곱 다운 장난기를 지녔으며 안빈낙도에 가까운 천성에 따라 느긋하고 낙천적인 경우가 많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에게 호의적이며 이래저래 대화 주제를 잘 꺼내는 편.
양을 치러 나갔다가 2~3일에 한 번씩 귀가한다. 다니는 동선마다 비교적 덜 험한 지형을 파악하고 있어 마을에 있을 땐 산길잡이로도 많이 다니는 편. 자주 가는 카페의 이름은 성모의 품(Seno de la Virgen). 가끔 이웃 어르신들의 장작을 패주고 소소한 용돈벌이 하는 재미도 생긴 모양. 길동무 겸 말동무가 되어주는 동물은 콜리종의 리모와 얼룩무늬 아기 염소 라떼. 리모는 집에 맡겨 두고 라떼와 마을 안에서 돌아다닌다.
취미는 별자리에 관한 책을 읽거나 막연하게 하늘 바라보기. 평소 한 그릇 안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한다. 특정 음식을 대라고 하면 머스터드 곁들인 소세지라고 대답한다. 손재주가 좋아 작은 나이프로 나무를 깎아 종종 뭔가를 만들기도 한다. 머리가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산 타는 사람 특유의 직감은 날렵하게 살아있다. 다만 그 날렵함이 인간관계에서 까지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성씨는 먼 조상들이 마계에서 넘어와 이곳에 다다랐을 때 하늘에 별들이 유달리 많은 날이었다는 점에서 유래했다지만 마계와 마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가 최근에는 마계인과 접촉되고 나서 조금씩 흥미를 가지고 있다.